Subject: Re: 안녕하세요, 호상근

열람 시간: 14분

버튼을 눌러야 하는 문 앞에서는 이렇게 무릎으로

쉬고 있는 가게 안에는 귀여움만 남아서 왠지 더 쓸쓸해 보이고

여는 식당은 오직 테이크아웃만

두 명 이상 모이면 안 되고

1.5미터 사회적 거리를 두고

누군가는 기회 삼아 금연을 한 것 같고

지금 머무르는 베를린에서 공교롭게도(상징적이게도?) 깃발이 걸려 있고…

‘NEW WORLD’라는 말이 새삼 와닿네요.

구석에 핀 자연을 바라보며… ♥

곧 또 소식을 전하겠습니다.
그동안 몸 건강히, 계속 몸 건강히!

호상근 드림


호상근

1984년 5월에 태어나 어머니가 칭찬한 그림 실력을 붙잡고 지금까지 뭔가를 계속 그리고 있다.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고 COVID-19를 피해 레지던시를 떠나 베를린에 있는 파트너의 집에 꼬박 있다. 파트너와 함께 강아지 산책 나가는것이 유일한 외출인 요즘이고 여전히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다.